#나라장터는 언제 없어질까?
😡 분노의 나라장터 홈페이지
Point 01
나라장터는 무엇일까
나라장터는 국가의 종합전자조달 체계이다.
조달청에서 실시하는 업무인 입찰공고와 물품, 시설, 용역 등등의 업무를 온라인 사이트안에서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조달이 무엇인가 어려울 수 있다. 조달은 쉽게 말해 공공기관이 필요로 하는 물품 및 공공시 설물을 국내외에서 조달받고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한마디로 나라에 필요한 물품을 관리하는 곳이다.
Point 02
나라장터 이해하기
국가의 어떤 시스템에 화가나기 시작하면 답이 없다. 필자도 그랬다.
나라장터를 폭파시킬 순 없을까 이런저런 고민을 많이 해봤지만 필자가 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었다. 그럼 우리는 그것을 이해해야하고 익숙해져야한다. 적어도 없어지기 전까지는 말이다. (다행이 2023년을 목표로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나라장터를 왜 만들었는지 누가 만들었는지 알면 좋을 것 같다. 나라장터는 2002년 김 대중 정부 때 만들어졌다. 올해가 딱 20년이 되는 해이다. (우리는 지금 20년이나 된 조달시스템을 사용하 는 것이다. 인터넷 익스플러만 되는 이유로 추정된다.) 지금의 조달청장(나라장터를 운영하는 조직의 수 장)이 2002년 기획예산처 사무관으로 재임했던 시절 그의 업무가 조달청의 나라장터 시스템 개통이었다.
왜 만들었을까도 이해를 위해 놓칠 수 없다. 필자도 여러 루트를 통해 나라장터가 왜 만들어졌는지 찾아보 았지만 정확한 목적을 찾을 수는 없었다. 예상컨대 국가 사업에서의 공정성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오프라인으로 직접 방문해야하는 번거로움과 불편함을 해소하여 시민의 편리함을 향상시키기 위함 도 있겠지만, 계약대상자에 대한 심사 및 선발과정과 계약까지의 공정성 문제가 제일 컸을 것이다. 소위 '나랏돈 해먹는다'라는 인식이 강했던 것처럼 과거에는 국가사업에 꽤나 많은 비리가 벌어졌었기 때문이다.
나라장터를 이해하기 위해 사전정보를 잠시 살펴보았다.
이것만으로 나라장터 전체를 이해하기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이정도는 알고 시스템에 접근하면 좋을 것 같다.
나라장터 🥁
Step 01
사전준비
일단 나라장터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사업자 범용공인인증서가 필요하다.
사업자범용공인인증서는 사설 서비스를 이용해야한다. 검색창에 사업자 범용공인인증서를 검색해 나오는 업체 중 골라서 사용하면 된다. 서비스는 비슷하니 제일 저렴한 곳을 택하는게 좋다. (생각보다 비싸다. 1년만기 부가세 미포함 10만원 내외인데. 매년 갱신해줘야한다^^)
그 뒤에는 지문보안토큰이 필요하다.
지문보안토큰은 결제를 하고나서 수령증을 인쇄해서 지역에 있는 발급처에서 직접 수령해야한다. 코로나19 상황이 심해지고나서 지문보안토큰 역시 직접발급을 받지 않아도 나라장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변 경되었다. 지문보안토큰 예외적용이 아직 진행중이지만 언제 다시 지문보안토큰 필수로 돌아갈지 모르겠다. 나라장터공지사항을 찾아보니 2011년 구제역이 심한지역을 지문보안토큰 예외적용을 시행했던 적이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이런 불필요한 절차는 없어지길. 아니면 이용자 편의성을 강화한 시스템이 구축되길 바란다.
Step 02
회원가입
이제 우리는 나라장터에 가입할 수 있다.
나라장터에 가입한다는 것은 나의 업체 정보를 등록하고 입찰자정보를 등록하는 것이다. 나라장터 가입은 여타 다른 홈페이지 가입과 동일하니 무서워하지 마시길. 그리고 혹시나 막히는게 있다면 고객센터로 바로 전화하자. 친절한 상담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며 전화로 부족한 것은 원격으로도 지원해주신다.
Step 03
검색
📸 검색이 절반. 나라장터 검색창
우리가 어엿한 나라장터에 등록된 사업자가 되었다면 이제 어떤 사업에 입찰을 시도할 것인지 검색을 잘 해야한다.
키워드를 잘 입력한다고 하더라도 놓치는 관련 사업들이 존재한다. 그럴 땐 나라장터 사이트 통합검색으로 검색한 후에 상단에 있는 '용역' 버튼을 눌러주면 용역 관련 계약만 소팅된다. 필자가 주로 검색하는 용어는 '청년', '홍보, 행사, '기획' 등이 있다.
Step 04
입찰과정 (매우중요)
📸 나라장터 A용역 투찰제한-일
이후 입찰과정 역시 단계를 잘 따라가면 된다. 그 과정에서 우리같은 나라장터 초보자들이 꼭 확인해야할것 이 있다.
첫 번째는 입찰진행 및 진행 정보에 있는 입찰참가자격등록마감일시이다. 입찰참가자격등록 마감일시의 경우 입찰마감일시보다 평균 1일정도 전날에 마감된다. 그전까지 해당 입찰에 관련한 자격등을 갖춰서 나의 업체정보에 업데이트 해야한다. 때때로 정보 업데이트가 1주일 정도를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있으니 잘 확인해봐야 한다.
Step 04-1
입찰자격 확인
그렇다면 우리가 입찰 참가자격이 어떻게 되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바로 하단부에 있는 투찰제안-일반 내용과 첨부파일 등을 통해서 알 수 있다. 먼저 투찰제한-일반 내용을 보면 지역제한, 업종제한이 있다. 지역제안의 경우 용역을 올리는 지역에 한해 서만 입찰이 가능하도록 제한하는 경우가 있다. 보통 업자들 사이에서는 지역제한이라고 부른다. 예를 들 면 부산지역에 용역의 경우 대다수 부산지역에 있는 회사들만 가능하다. 또한 만약에 우리가 지역에 지사 를 둔다고 하더라도 지사는 해당되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꼼꼼하게 확인해보자.
두 번째는 업종제한이다. 우리가 보통 나라장터에 가입을 할 때 업종 코드를 등록해야한다. 보통 기타자유업(행사대행업)9901라는 업종으로 등록한다. 간혹 다른 코드를 등록해야만 하는 경우가 있 다. 비디오제작이라거나 광고대행을 말하는데 그것을 등록하기가 쉽지 않다. 관련해서는 매뉴얼에 쓰기는 너무 방대한 내용이라 이정도로 갈음하려고 한다.
입찰참가자격에 관해서는 보통 제일 아래 첨부된 파일중 공고문으로 분류된 입찰공고문이 올라와 있다.
모든 용역에는 입찰공고문이 있다. 이 파일을 열어보면 더 상세히 입찰 참가자격이 나와있다. 혹시나 이것을 읽고도 이해가 되지 않거나 어렵다면 입찰의 공고일반에 나와있는 공고담당자 혹은 과업지시서 첨부파일에 나온 사업 담당자에게 전화해서 물어보면 된다.
Step 05
꼼꼼하게 확인하기
위 두가지만 잘 고려해서 입찰준비를 한다면 필자와 같은 큰 실수를 면할수 있다.
필자의 경우 100장에 가까운 제안서를 동료들과 함께 만들고 최종 입찰을 하려는 순간 못한 적이 있다. 함께하는 컨소시엄 단체의 업종코드를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날 정말 정신이 나가서 2시간 정도를 자 고 오전이 되었을 때 나라장터에 문의 전화를 통해 안된다는 것을 확인하고 1시간 정도 정신이 나가있었다. 이것을 읽은 여러분은 그런 불상사가 없길 바란다. (그때 함께하신 동료여러분 다시 한 번 이 글을 통해 사죄드립니다 ᄒᄒᄒᄒᄒ
나라장터 입찰하나도 어렵지 않아요~^^
출처 전국청년정책네트워크(작성 : 김강호)
📫 youthnetwork.kr